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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A2는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지용성 비타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시력 유지, 피부 재생, 면역 기능 강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A2의 이름은 낯설게 느낄 수 있습니다. 흔히 알려진 비타민A1과 혼동하기 쉽지만, 두 비타민은 작용 방식과 존재하는 식품의 종류, 흡수율 등이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타민A2가 부족할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주요 증상들을 눈, 피부, 면역력 세 가지 측면에서 하나씩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눈 건강과 비타민A2 결핍 증상
비타민A2는 눈의 망막에 있는 시각 세포가 빛을 감지하고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로돕신이라는 시각 색소의 생성에 꼭 필요하죠. 로돕신은 눈 속에 있는 간상세포라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데, 이 로돕신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레티날이 꼭 필요합니다.
이 성분이 부족하면 대표적으로 야맹증이라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야맹증은 어두운 곳에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으로, 비타민A2 결핍의 초기 신호입니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어두운 실내나 밤길에서 계단을 잘 못 보거나, 차가 오는지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해당합니다.
그 외에도 비타민A2가 부족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자주 충혈되며, 눈물 분비가 줄어들어 눈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비타민A2가 눈의 표면을 보호하는 점액 분비와 각막 세포 유지에도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심할 경우 각막이 혼탁해지고 염증이 생기거나 심지어 시력을 잃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A2가 풍부한 식품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생선 간유, 참치, 연어 같은 등푸른 생선, 계란 노른자, 간 등이 있습니다. 단순한 야맹증이라도 방치하면 만성적인 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눈이 쉽게 피로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비타민A2 섭취 여부를 점검해보세요.
피부 문제와 비타민A2 결핍
피부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1차 방어막입니다. 이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A2입니다. 비타민A2는 피부 세포가 규칙적으로 자라고 떨어져 나가도록 돕는 ‘세포 분화’ 과정에 필수적이며, 피부의 재생을 빠르게 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A2가 부족하면 가장 먼저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며, 특히 손이나 팔꿈치, 무릎 주변처럼 마찰이 많은 부위의 피부가 두껍고 하얗게 일어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과각화증이라고 부르는데, 피부 세포가 제대로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겹겹이 쌓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또한, 비타민A2 부족은 여드름, 피부염, 잦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이 영양소가 피부 속에서 피지선의 기능 조절과 염증 억제에도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부족하면 피지 조절이 어려워져 모공이 막히고, 염증이 쉽게 생깁니다. 그래서 트러블이 자주 나는 분들이라면 비타민A2 섭취 상태를 꼭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부는 외부보다 내부 상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내부적으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비타민A2는 간, 고등어, 달걀, 치즈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필요시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과도한 섭취는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면역 기능 저하와 비타민A2
우리 몸에는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 외부에서 들어오는 유해한 물질들을 막아주는 면역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비타민A2는 이 면역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데 꼭 필요한 방어 영양소입니다. 결핍되면 우리 몸의 방어력이 약해져, 평소보다 잦은 감기, 감염,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비타민A2는 호흡기 점막, 소화기 점막, 피부 점막을 튼튼하게 유지시키는 데 중요합니다. 이 점막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A2가 부족하면 점막이 약해지고, 상처가 잘 생기며, 감염도 쉽게 됩니다.
또한, 비타민A2는 면역 세포 중 하나인 백혈구와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활성도 높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쉽게 말해, 외부 침입자가 들어왔을 때 빠르게 반응하여 제거하는 ‘군대’를 강화해주는 영양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 때문에 비타민A2가 부족하면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서 쉽게 아프고, 회복도 느려집니다. 특히 아이, 노약자, 피로가 누적된 직장인, 장시간 실내 생활을 하는 분들은 결핍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A가 결핍된 사람은 폐렴, 결핵, 장 감염 등에 더 취약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타민A2를 충분히 섭취하려면, 식단에 지방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는 포인트입니다. 이는 비타민A2가 ‘지용성’, 즉 기름에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선, 유제품, 계란 등을 섭취할 때 식물성 기름이나 견과류와 함께 먹는다면 체내 흡수가 더 잘 됩니다.
결론
비타민A2는 단순히 눈 건강에만 좋은 영양소가 아닙니다. 피부 재생과 면역 체계 강화까지 돕는 중요한 성분으로, 결핍 시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야맹증, 피부 거칠어짐, 감기와 같은 면역력 저하 증상이 반복된다면 비타민A2 부족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필요시 비타민A2가 포함된 영양제 섭취도 고려해보세요. 지금, 나의 영양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